셀트리온 대표 “최저임금만 받겠다”… 서정진 깜짝 통화연결

경제·산업 입력 2022-03-25 16:05:00 수정 2022-03-25 16:05:00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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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가 25일 인천 연수구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가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책임경영으로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기 부회장은 25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31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근 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고통 분담을 위해 대표가 최저임금만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또 기 대표는 최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감리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셀트리온 3개사에 과징금 130억원을 부과했다. 기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했는데 판매할 수 있는 판매망이 없었다"며 "과정은 들여다보지 않고 특수관계인끼리 주고받는 것 아니냐고 묻는 게 허들"이라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관련 언급도 있었다. 먼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에 대해서는 "임상 대상국에 시험계획 신청을 해둔 상태"라며 "조건부 허가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또한 '렉키로나'의 수출이 기대보다 부진했던 데 대해 "미국은 동일 제품이 있는 경우 상당 부분은 자국 제품을 쓰도록 하는 규정이 있었는데 우리 정부는 그렇게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전화 통화 연결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서 명예회장은 주주와의 질의응답 말미에 전화 통화로 연결해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을 하면 제게 이익이 되는 건 없다"며 "주주님들 뜻에 따라 합병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합병이 지연되는 점에 대해서도 "주주님 뜻에 따라 합병을 진행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주주가 일정 숫자를 넘지 않으면 진행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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