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한 구도심, 분양시장 흥행 지역 '우뚝'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주거 개선 사업을 통해 신흥주거지를 조성하는 구도심 지역이 분양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탄탄히 형성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개발 호재 효과 및 신흥주거지 이미지를 바탕으로 가격 상승도 꾸준히 이뤄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수원시 장안구 일대가 최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의 전통주거지로 불려왔던 장안구 지역은 영통, 광교신도시 등의 등장으로 한동안 선호도가 밀렸지만,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원북부순환로 등의 교통호재와 정자동 대규모 주거타운 개발, 이목지구 개발 등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장안구 정자동과 파장동에서 순차적으로 분양한 '북수원자이렉스비아',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각각 평균 32.89대 1, 평균 14.9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파장동에 공급된 북수원하우스토리가 평균 21.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치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방의 구도심도 신흥주거지 조성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북 구미 지역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인동지구에서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구미 인동 하늘채 디어반'이 평균 경쟁률 25.09대1 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올해 1월 부산 원도심 동래구에서 분양된 '래미안 포레스티지'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9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한 업계관계자는 "신흥주거지를 형성하는 구도심은 원래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기존의 수요와,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를 보고 새롭게 이주하려는 수요가 더해지면서 두터운 수요층이 형성된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에 수도권을 포함해 지방도 관심과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이들 지역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를 대표하는 원도심 대표주거지이자, 신 주거단지 기대감이 몰리고 있는 황성동에서 들어서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주시 황성동은 맞닿은 용강동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주거지로 특히 교통, 교육, 문화, 쇼핑, 행정인프라가 밀집되어 주거여건이 우수해 수요 유입이 꾸준하고, 경주시 시세를 이끌어 가고 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또한 황성동은 잇따르는 주거 개선 사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실제 일대에는 용황도시개발사업, 황성지구단위계획구역, 용강지구단위계획(수립 중) 등의 주거개선 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5월 경주시 황성동에 힐스테이트 황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시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경주시 황성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60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인접한 7번국도를 통해 경주 시내는 물론 포항, 울산까지 빠른 접근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동해선 서경주역, KTX신경주역,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경부고속도로 경주IC가 자리하고 있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홈플러스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경주예술의전당, 황성동행정복지센터, 경주시청, 동국대병원 등 다양한 문화쇼핑시설 및 행정시설, 의료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는 형산강, 황성공원, 경주시민운동장, 소금강산 등 풍부한 녹지환경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단지는 일부 세대에서는 형산강 조망도 가능해 입주민은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경주시 대표주거단지인 황성동 지역과 현대건설이 경주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라는 점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벌써부터 관심이 상당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힐스테이트의 다양한 특화설계와 실내 놀이터인 H아이숲, 실내골프연습장, 상상도서관, 피트니스센터,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성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황성의 견본주택은 경주시 용강동 일원에서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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