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역전승'…18회 KRA컵 마일 ‘캡틴양키’ 깜짝 우승

경제·산업 입력 2022-04-22 10:32:07 수정 2022-04-22 10:32:0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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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컵 마일 결승선을 통과하는 캡틴양키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18KRA컵 마일에서 캡틴양키가 역전승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선 컴플리트밸류승부사의 우승이 점쳐졌지만, 팬들의 예상을 깨고 캡틴양키가 우승을 거머쥔 것. ‘아스펜태양이 오른 뒷다리 절음으로 출전이 취소돼 12마리의 경주마가 출발대에 섰다. 경주가 시작되고 벌마의스타가 곧바로 치고나와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승부사컴플리트밸류가 차례로 따르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3코너에 접어들어서는 벌마의스타가 뒤쳐지며 승부사컴플리트밸류1, 2위로 경주를 이끌었다.

 

그대로 마지막까지 순위를 유지하며 팬들의 예상대로 경주가 마무리되나 싶은 순간, 줄곧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캡틴양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캡틴양키는 결승전 200m 전 지점부터 스피드를 발휘하며 질주해 나왔다. 선행싸움에서 체력을 소진한 승부사컴플리트밸류를 순식간에 따라잡으며 결승선을 50m 채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 결국 선두를 장악,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거둔 대역전승이었다. 이날 캡틴양키의 단승 배당인기는 12두 중 9위로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였다. 지난 10루나Stakes’에서 골든파워의 우승에 이어 부경 말의 깜짝 우승이다.

 

캡틴양키에 기승한 조인권 기수 역시 경주 후 인터뷰에서 역전승의 짜릿함을 내비췄다. 그는 “1,600m 경주였는데 경주 초반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잘만 따라가면 기회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앞에 두 마리가 보였을 때 끝까지 몰자만 생각했고 다행히 여유가 있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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