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8,842억원…분기 최대실적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우리금융이 올해 1분기 순이익 8,842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2일 우리금융그룹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42억원으로 전년보다 32.5%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분기 기준 최대실적으로 자회사 편입 효과는 물론 수익구조 개선과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2조3,7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으로 1조9,87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8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그룹 자회사의 영업력 강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와 우리은행의 외환·파생 분야의 이익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가 이번 분기 20% 수준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성과가 본격화 된 것으로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28%, 연체율 0.21% 등 안정적 수준이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90.0%, 205.1% 기록하며 경기 불확실성의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이번 분기에도 두드러진 개선세가 이어졌다. 전년 동기보다 5.0%포인트 개선된 41.2%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수익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이익 창출력 다변화 및 탁월한 비용 관리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제고와 고객 경험 혁신 등을 통한 '디지털 부문 초(超)혁신'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d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