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면 상한가…너도나도 무상증자 발표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앵커]
요즘 주식시장에서는 ‘무상증자’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무상증자’ 테마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무상증자로 오른 주가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워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주식시장의 하락장이 지속되자 주주친화 정책인 무상증자 카드를 꺼내든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오늘(7일)까지 약 7개월간 무상증자 공시를 한 기업은 58곳으로, 이중 6월 들어서 발표한 기업만 12곳입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이익잉여금 등을 자본으로 옮겨 신주를 발행해, 늘어난 신주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겁니다.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주식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호재로 여겨집니다.
최근 공구우먼(1대5), 케이옥션(1대2) 등은 무상증자 발표하자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지난 5월 역대급 무상증자를 발표한 노터스(1대8)의 경우 5월 31일부터 6월9일까지 무려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하며 한달새 기존 주가 밑으로 떨어지는 등 무상증자가 끌어올린 주가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상증자는 회계상의 변화일 뿐, 기업의 실질가치 부분에서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며 “유의미한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되기엔 한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무상증자는 정치테마주와 같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단기적인 가격 급등락에 따라서 투자 의사 결정을 내시다 보면 상당을 큰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투자 손실로 연결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거든요.”
서울경제TV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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