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약 '고덱스' 급여 퇴출 위기…판도 바뀌나

경제·산업 입력 2022-07-11 20:04:20 수정 2022-07-11 20:04:20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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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셀트리온 간장약 ‘고덱스’가 급여 건정성 평가에서 탈락했죠. 간장약 시장에선 반사이익을 기대하면서도 앞으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간장약 시장 매출 1위인 셀트리온의 ‘고덱스’.

고덱스가 건강보험 급여 퇴출 기로에 섰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주기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약들의 재정 건정성을 평가해 급여를 적용할지 결정합니다.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는 지난 7일 급여적정성 평가 1차 결과에서 ‘적정성 없음’을 받아 앞으로의 건보 적용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고덱스가 건강보험에서 제외된다면 연매출 1,500억원 규모의 간장약 시장의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고덱스는 746억원으로 시장 규모 1위를 선정하고 있으며, 대웅제약 우루사 492억원, 부광약품 레가론 154억원으로 그 뒤를 잇습니다. 명문제약 씨앤유는 146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간장약 시장의 주요 제품들이 급여에서 퇴출될 위기인 만큼 우루사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 레가론은 지난해 건보 급여 제외 결정을 받아 소송 중이고, 씨앤유는 지난 1월 식약처 임상 재평가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고덱스의 건강보험 급여 퇴출을 아직 확정하기엔 이르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제약사는 평가 결정 30일 이내 심평원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고, 이를 검토해 최종 결정이 내려집니다. 1차 평가에서는 통과하지 못했지만 최종 결과에서는 다른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얘깁입니다.
 

셀트리온 제약은 “이번 평가에서 ‘급여적정성 없음 ’으로 1차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는 최종 결과가 아니다 ”며 “가능한 빨리 이의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정 건정성 평가를 진행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셀트리온이 이의신청을 한 후 자료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9월 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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