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성적"…'Z플립4∙폴드4' 사전 판매 100만대 육박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삼성전자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플립4∙Z폴드4 사전 판매가 약 97만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Z플립3∙폴드3의 7일 간 92만대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하루 평균 사전 판매 대수로 따지면 Z플립4∙Z폴드4가 13만8,000여대로, 8일 간 102만대를 사전 판매한 갤럭시 S22 시리즈도 넘어섰다. S22 시리즈는 일평균 12만7,000대가 판매됐다.

종합해보면 이번 갤럭시Z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성적을 낸 셈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뇌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감안했을 때 Z플립4∙폴드4의 사전 판매가 상당히 선전했다고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가격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Z폴드4는 256GB 기준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Z플립4은 256GB 기준 전년 대비 9만 9,000원 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Z플립3∙폴드3의 흥행에 힘입어 1,000만 대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Z플립4∙폴드4를 통해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인 이날 개통 수량도 지난해 Z플립3∙폴드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Z플립3∙폴드3는 첫날 27만대가 개통됐다.

Z플립4와 Z폴드4의 사전 판매 비중은 65 대 35 정도다. 지난해 비중은 7대 3으로, 올해 Z폴드4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색상의 경우 Z플립4는 핑크골드, 블루, 보라 퍼플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Z폴드4는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순이다. /kimsou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