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는 뛰는 분양가…청약 매력↓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분양가는 상승
안성 '라포르테 공도' 980모집에 1명 지원
지난달 청약저축 가입자 사상 첫 감소
원자재 가격, 분양가 추가 상승 부추겨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기존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 아파트 값은 되레 오르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청약시장 인기가 시들한데, 분양가마저 오르면서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과 청약시장이 거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3째주(8월1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9%, 인천 0.18%, 경기 0.12%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3.3㎡당 평균 분양가는 1,64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평균 분양 가격에 비해 약 12% 상승한 수치입니다.
매매시장에서 집값이 떨어지는데 분양가가 오르다보니, 청약시장의 분위기도 싸늘하게 가라앉고 있습니다.
지난 8일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는 816가구를 모집했는데 385가구만 지원했고, 지난 22일 '라포르테 공도'는 9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지원했습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전국 단위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2009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에 아예 청약통장을 깨버리고 청약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토지가격도 많이 올랐다보니까 분양가격 자체를 낮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래서 고분양가 아파트들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안해 하반기에 분양 가격 인상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1일부터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시멘트업체들이 시멘트 가격을 톤당 최대 15% 인상한다고 밝혀, 이 부분이 곧 분양가에 반영될 공산이 큽니다.
여기에 금리도 연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분양시장의 부담은 더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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