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코리아컵·스프린트 4일 개최…한국 대표 ‘훈련 구슬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4일 5개 국가 경주마들이 격돌하는 ‘제5회 코리아컵(1,800m)·코리아스프린트(1,200m)’ IG3(International G3) 국제경주가 서울경마공원에서 각각 제8경주와 제7경주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2021년, 2년 연속 국제대회가 연기되면서 올해가 3년 만의 개최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예년 대비 해외 초청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한국경마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7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으로 전 세계 더 많은 경마 팬들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경주를 시청할 예정이다. 또한 최초로 홍콩에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뿐만 아니라 당일 일반경주를 추가로 수출하며, 전 세계 경마 선진국에 한국경마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늘이 높아 푸르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시작과 함께 각국 대표 출전마들은 실력을 ‘살찌우기’ 위한 막판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9월 1일 최종 출발번호 추첨까지 이제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모든 절차는 끝난 셈이다.
위너스맨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코리아컵 한국대표 주요 출전마 4두
‘위너스맨’은 부산경남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국산마다. 올해 출전한 4경기 모두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서승운 기수와의 찰떡 호흡으로 장거리 승부 ‘스테이어(Stayer)’ 시리즈를 여유롭게 정복하며 4세 시즌 가장 화려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위너스맨’을 맡고 있는 최기홍 조교사는 코리아컵 첫 도전이다.
‘라온더파이터’는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국내 경주마 중에서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말이다. 지금까지 총 13번의 경주에 출전해 우승 11회와 준우승 2회라는 전적을 가지고 있다. 1,800m 경험은 한 경주뿐이지만 당시 8마신 차 대차로 낙승을 거뒀다.
심장의고동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심장의고동’은 가장 최근 출전한 부산경남 원정 ‘Owners’ Cup(G3)’에서 심승태 조교사·빅투아르 기수와 첫 호흡을 맞추며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킹오브더매치’와 함께 동착 2위를 기록했다. 1위 ‘라온더파이터’와는 4마신차로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여전한 복병으로 평가받는다.
‘행복왕자’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중장거리에 출전하며 그랑프리 왕좌에까지 오른 베테랑이다. 특히 1,800m 경주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이 거리에선 특히나 강한 모습을 보여 경험 측면에서는 전혀 뒤처지지 않는 복병마다.
행복왕자의 경주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코리아스프린트 한국대표 주요 출전마 4두
‘라온퍼스트’는 국내 암말 레이팅 1위, 스프린트 출전마 중 최근 3회, 6회 누적상금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온더파이터’, ‘청담도끼’와 같은 스타마를 배출해낸 박종곤 조교사 마방 출신으로, 부마는 씨수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머스킷맨’이다. 좋은 유전과 환경의 조화 덕분인지, 최근 1년간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4연승을 몰아치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어마어마’는 스프린트 국내 출전마 중에서 국제레이팅(110)이 가장 높으며, 홍콩의 ‘컴퓨터패치’(112) 다음으로 높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첫 데뷔전 우승 후 3세, 4세 시즌에 꾸준히 1위로 들어오며 단숨에 레이팅을 쌓았다.
어마어마의 경주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블랙머스크’는 올해 4세로 출전마 중 가장 어리다. 지난 데뷔경주(1,200m) 우승으로 김동균 조교사 마방의 기대주로 떠올랐고, 2021년에도 꾸준히 1,200m, 1,4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활약했다. 특히 올해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서 마지막 200m를 앞두고 스퍼트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스타마로 떠올랐다.
모르피스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모르피스’는 올해 7세로 국내외 출전마를 통틀어 가장 노장이다. 2020년 ‘SBS스포츠스프린트(G3)’에서 우승하는 등 단거리에 강한 말이지만, 지난 2021년 4월 경주(1등급) 우승을 마지막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6월 치러진 ‘SBS스포츠스프린트(G3)’에서 빅투아르 기수와 함께 막판 추입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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