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이 내리시는 복주(福酒)...벌초 중 음복(飮福)한 사실 잊고 운전

전국 입력 2022-09-01 18:34:13 수정 2022-09-01 18:34:13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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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9월3~4일 주말에도 낮시간 음주운전 단속 계획

제주 모 지역에서 벌초하는 장면.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경찰청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상 묘소 벌초와 성묘를 하며 음복 후 음주운전하는 사례에 대해 단속에 나섰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이틀간 18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번 음주운전 적발 사례는 벌초가 이루어지는 낮 시간에도 7명이나 적발이 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벌초 후 제를 지내고 남은 음식과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벌초에 쓰이는 예초기.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경찰은 주말인 3~4일에도 벌초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낮시간에도 음주운전을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경찰관계자는 "음복 의미의 음주가 조상님과 교감하는 미덕의 문화일 수는 있어도 음주는 엄연한 범죄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단 한잔의 술도 마시게 되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함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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