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경남고성공룡엑스포, 2주 앞으로
[고성=이은상기자]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주최하고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최까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리는 2022공룡엑스포는 ‘끝나지 않은 모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경남 고성군에는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1982년 1월 국내 최초로 하이면 상족암에서 발견됐고,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면서 경남 고성은 공룡발자국 화석의 보고로 널리 알려졌다.
2006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다섯 번의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경상남도 고성을 ‘공룡나라 고성’으로 전국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
조직위는 아름다운 가을 바다와 단풍, 공룡 천국 고성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끝나지 않은 모험’이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551,902㎡(166,950평)의 넓은 면적의 행사장은 ‘공룡테마’와 ‘이순신테마’로 구성된다. 공룡테마에는 공룡동산과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을 비롯한 8개의 전시·체험공간이 즐거운 추억을 위한 준비태세를 마쳤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공룡엑스포 행사장 축제 분위기
메인 광장인 공룡의 문에 들어서기 전,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잠시 감상을 하다보면 귀여운 캐릭터들이 시선을 단숨에 빼앗는다.
공룡엑스포 마스코트 ‘온고지신’의 밴드 조형물이 입구에서 “어서오세요 여기는 공룡엑스포입니다”라는 듯 움직이며 관람객을 반긴다. 캐릭터들의 율동과 그 옆으로 길게 늘어선 대형화분들은 레드카펫처럼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온고지신 밴드를 지나 입구에 다다라 보이는 넝쿨들은 이번 엑스포의 주제처럼 ‘끝나지 않은 모험’이 가득한 세계의 입구처럼 보인다. 입구 뒤편으로 멀리 보이는 공룡분수대를 보면 어서 뛰어가 기념사진을 찍어야만 할 것 같다.
△신비로운 우주와 바닷속에 있는 듯한 새롭게 바뀐 ‘공룡놀이마을’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붐볐던 공룡놀이마을이 변신을 시도했다.
2022공룡엑스포의 놀이마을은 빛의 탐험이 시작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됐다.
공룡동산 뒤편의 공룡놀이마을은 영상과 조명, 거울과 광섬유, 블랙라이트를 통한 3개의 존으로 빛과 공룡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2존의 거울과 광섬유로 가득 채워진 공간은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감상하다 보면 마치 신비로운 우주에 떠다니는 느낌을 받는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면 브라키오사우루스, 프테라노돈,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 대표적인 공룡들이 별자리가 돼 어두운 하늘을 수놓고 있다.
3존에서는 블랙라이트와 알조명으로 깊은 바다에 온 듯한 시원함과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신비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번 공룡놀이마을은 2022공룡엑스포에서 밝게 빛나는 광섬유와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관람객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다른 건 몰라도 공룡 퍼레이드는 꼭 봐야 해!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공룡을 주제로 하는 공룡퍼레이드 관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엑스포 행사장에 가면 한 번은 꼭 봐야 하는 퍼레이드가 이번 엑스포에서 ‘시간 탐험대’라는 주제로 새롭게 돌아왔다.
엑스포를 방문했던 관람객들이 다른 전시관은 이후에라도 볼 수 있지만 ‘엑스포의 꽃’인 퍼레이드 만큼은 엑스포 기간에 꼭 봐야 한다며 강조할 만하다.
다양한 국가에서의 무대 경험이 화려한 24인의 전문 외국인 연기자로 구성된 퍼레이드는 1일 2회(야간개장 시 3회) 진행된다. ‘시간 탐험대’를 주제로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한 공룡카트가 준비됐다.
나아가 상설무대에서도 ‘끝나지 않은 모험’이라는 주제공연이 하루 2회 열린다. 뮤지컬 형식으로 신나는 음악과 율동을 하며 관객들과 연기자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고 공룡 세상을 만끽하도록 제작됐다.
엑스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자리매김한 공룡퍼레이드와 주제공연은 올해에도 새로운 여타 핵심 콘텐츠에 대표 타이틀을 내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룡엑스포에서 펼쳐지는 작은 축제 그리고 다양한 공연과 핼러윈 파티
대한민국 공룡 1번지인 고성의 2022공룡엑스포에서는 축제 속의 축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늘 즐겁고 새로운’ 30일이 펼쳐진다.
1~2주 차인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공룡퍼레이드, 주제공연 등 공룡을 주제로 하는 공연뿐만 아니라 마술, 풍선, 저글링, 버스킹 공연 등으로 행사장 전체가 공연장이 된다.
상설무대, 공룡동산 뒤 구름다리, 식물원 매점 뒤 공터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은 관람객이 참여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해가 진 후에도 공연은 계속된다. 야간 퍼레이드가 종료되고 나면 상설무대에서 마지막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파이어쇼, 댄스공연, 뮤지컬 등으로 이뤄진 공연은 공룡엑스포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짓기에 충분하다.
이후, 10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공룡엑스포 HAPPY 핼러윈 주간’에는 행사장 곳곳 색다른 연출로 또다시 새로운 행사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호박과 마녀가 있는 핼러윈 테마 속에서 오후 4시 핼러윈 길거리 공연, 파이어 쇼, 라이브 댄스 등이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핼러윈 기간 코스프레 분장을 한 스태프와 조형물들로 꾸며진 행사장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니 10월 중순 방문할 예정이라면 간단한 코스프레를 착용해 더욱 재밌고 즐겁게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 일정은 공룡엑스포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두운 밤에도 밝게 빛나는 공룡엑스포 행사장
끝나지 않은 모험은 밤에도 이어진다. 매주 금, 토요일과 10월 2일, 9일에는 오색빛깔 다양하고 이색적인 야간 경관조명이 행사장 곳곳을 밝힌다.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 야간개장 때에도 전시 관람과 다양한 공연들은 계속된다.
공연들 외에도 행사장을 가득 채운 은하수 불빛과 광섬유 조명 등은 낮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공룡동산에서는 대형 슈퍼트리가 밝게 빛나고, 공룡놀이마을 뒤편으로 이어지는 금봉산천 산책길은 신비한 숲을 산책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나무 사이로 펼쳐진 조명들과 곳곳에 있는 공룡알 모양의 조명들은 형용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선물한다.
주제관 방면에서 내려오는 언덕길도 추천하는 야간관람코스다.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언덕길은 반딧불로 가득한 야간 산책길로 변한다. 반딧불 조명이 바쁘게 움직이는 언덕은 함께 산책하는 길동무가 되어준다.
화려한 야간조명에 뒤처지지 않는 가을 꽃도 행사장에 가득 펼쳐진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은 매년 당항포관광지의 가을을 물들이는 만큼 이번 엑스포가 열리는 10월에도 아름다움으로 행사장 전체를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근 군수는 “공룡엑스포를 기다려주신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족 나들이에 좋은 10월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색다른 이벤트를 갖춘 테마 축제를 준비했으니 꼭 방문하셔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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