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위 청약도 '조용'…커지는 미분양 공포
'줍줍'도 안 해…무순위 청약 인기 '시들'
이달 무순위 청약 28건…본청약보다 많아
무순위 청약에도 수요 찾기 어려워…'0명 지원도'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순위 청약 마저 인기가 시들한 모습입니다.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무순위 진행 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요가 없어 미분양 증가로 이어질까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분양가 상승 영향으로 청약 열기가 식으면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마저 인기가 시들해져, 미분양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순위 청약은 특별공급과 1순위, 2순위 청약까지의 일반청약을 마치고 남은 물량을 모아 추가로 모집하는 청약입니다.
무순위 청약에서도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미분양 물량으로 집계됩니다.
청약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순위 청약은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당첨만 되면 큰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로또 줍줍'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달에만 28건이 진행될 정도로 흔해졌습니다. 9월 한 달간 이뤄지는 본 청약은 21건으로, 무순위 청약이 더 많은 겁니다.
[인터뷰]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주택가격이 분양을 받고 나서 추가적으로 주변이라든지 인근 지역에 주택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게 된다면 기대감들이 상당히 없어지게 되는 거죠. 거기에 우리가 소위 말하는 대출에 대한 금리가 인상하고 있잖아요."
지난해 38점대를 기록하던 청약가점은 12점대로 떨어지는 등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어 무순위 청약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꽁꽁 숨어버린 청약 수요입니다.
지난 6일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 84㎡B는 9가구 모집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고, 지난 13일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 59㎡는 87가구 모집에 13가구만 지원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위축으로 인한 미분양 증가 추세가 내년 상반기 혹은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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