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해상왕국 소가야’ 고성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 박차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고성’을 슬로건으로 삼고 역사·문화 유산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주요 사업으로 △2023년 6월 고성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23년 고성 동외동패총 국가사적 지정 △해상왕국 소가야의 중심지인 국가사적 고성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계획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해상왕국 소가야의 핵심 유적인 고성 내산리고분군을 복원하고자 2020년도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지난 2월 2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종합정비계획의 최종 인가를 받았다.
고성 내산리고분군은 국도 77호선에 소재한 대한민국 유일의 해상왕국 고분군으로, 총 65기의 고분군이 1963년 1월 26일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1997년~2005년까지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군은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소가야의 역사적 특징과 유적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 된 전시 및 교육공간을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은 1단계(2021년~2026년)와 2단계(2027년~2030년) 사업으로 구분돼 10개년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첫 번째는 유적의 보존 및 경관 회복, 두 번째는 유적 인지성 및 접근성 확보, 세 번째는 유적의 가치 전승 및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주요 추진상황으로는 고성 내산리고분군 주변 토지 21필지에 대해 보호구역 확대를 신청한 바 있다.
고성 내산리고분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유적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객이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군은 보호구역 확대를 추진했으며, 인근 28,035㎡에 보호구역 확대를 신청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지난 4월 말 최종 승인을 받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보호구역 지정 고시를 마쳤다.
고성군은 확대 구역에 대해 지난 4월 말 2023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비를 신청해 9월 13일 국비 16억 8천만 원을 1차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이용해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고성 내산리고분군 내 화원, 역사문화공원, 탐방로, 홍보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취임 후 지난 3개월 동안 군정을 펼치면서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고성’ 건설이 우리 군민을 위한 큰 과제임을 재확인했다”며 “고성군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고성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유산을 잘 보존하고 활용해 군민에게 온전히 돌려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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