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하면 상한가?…삼성스팩 하루 만에 ‘털썩’
삼성스팩7호, 코스닥 상장 첫날 17.8% 하락
상한가 기대했는데…삼성스팩 일제히 급락
“관련 투자정보 얻기 어려워…미합병시 손실 유의”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증시가 오랜기간 약세를 이어가며 공모 시장도 얼어 붙었습니다. 이에 반사적으로 스팩합병이 인기를 끌며, 삼성 스팩주는 출시와 동시에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주가는 주저앉았는데요, 묻지마 투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스팩7호’의 상장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증권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어제(25일) 삼성머스트스팩5호와 삼성스팩6호는 각각 29.86%, 29.9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26일) 신규 상장한 삼성스팩7호는 시가 대비 17.8% 하락한 1만4,100원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이날 삼성스팩4호는 전 거래일 대비 16.9%, 삼성스팩6호는 11.5% 내렸습니다.
스팩은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명목상의 회사입니다. 지난해부터 IPO 시장 부진과 상장예비심사 절차 강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에선 스팩합병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지난해부터 삼성증권이 출시한 스팩주도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작년 5월에 출시한 삼성스팩4호는 상장 후 9거래일 만에 종가기준 420%,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상장 후 4거래일 만에 119%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 급등현상에 대해 증권가에선 “스팩 주가가 높게 형성됐을 때 투자 시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스팩투자엔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팩 투자는 합병에 대한 내용이 공시되기 전까진 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고,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스팩 투자의 안전성은 공모가격으로 투자했을 때 매력적인 만큼 주가가 높게 형성됐을 때 매수하면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임원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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