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호가단위축소…반응은 엇갈려

[앵커]
한국거래소가 주식거래 호가 단위를 12년 만에 낮춥니다. 투자자의 거래비용을 낮추고 가격발견 기능을 높인다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년 1월부터 시장 참여자의 거래비용 축소를 위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의 호가단위를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격대가 1,000~5,000원인 주식의 경우 현재 5원 단위로 거래되지만, 내년부터 1,000~2,000원대 주식은 1원, 2,000~5,000원대 주식은 5원 단위로 세분화됩니다.
1만~5만원 가격대 주식은 현행 50원 단위에서 1만~2만원은 10원, 2만~5만원은 50원으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10만원 이상 주가가 형성되어 있는 네이버와 현대차 등의 호가단위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거래소는 증권·파생시장의 호가단위를 적정 수준으로 축소함으로써 시장의 거래비용 감소와 가격발견 기능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도 호가단위축소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투자자 측면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 거래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그리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유동성이 증가해서 정보가 주가에 보다 빠르게 반영되는…”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가단위축소가 주가 상승을 더디게 하고 실시간 매수매도세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늘(2일)부터 8일까지 시장 참여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가동 예정인 거래소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역대급 금융범죄에 다시 떠오른 '보수환수제'…새정부 입법화 속도 붙나
- '코스피 5000' 기대 고조에…앞서 달리는 증권株
- 줄줄이 간판 바꾼 코스닥社…'실적 부진' 요주의
- 하루 1조원 쓰는 간편결제 시장…몸집 불리기에 오프라인까지
- 김현정, MBK 먹튀 방지법 대표발의…"'제2의 홈플러스 사태’ 막는다"
- DB생명, 헬스케어 스타트업 엔라이즈와 업무협약 체결
- 신한라이프,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 이정문, '상법 개정안' 재발의…'3%룰' 반영
- 다시 커지는 ELS 시장…증권가, 치열한 고객 유치전
- [비트코인 서울 2025] 비트코인 제도화 논의 급물살…"자산 패러다임 전환"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트럼프·머스크 관계 악화에 비트코인 10만달러선 위협
- 2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수면 무호흡 확인 기능 EU 인증 획득
- 3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대상국 지정
- 4해수부 “부산 이전 준비 본격 나선다”
- 5美상무 "반도체法 보조금 투자액의 4% 이하가 적절"…10%는 관대
- 6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 첫 10억원 돌파
- 7나스닥 증권거래소, 거래 시간 연장 앞두고 국내 증권사 대상 설명회 개최
- 8중동 시장 냉기에 1∼4월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 전년 대비 20% 감소
- 9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50%로 인상…국내 중소기업 시름 깊어져
- 10제로에너지 의무화 여파…분양가 상승 속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주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