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한방직 폐공장서 울려퍼진 '전북·전주 경제비전 선포'
도심 속 흉물 방치 시민 건강위협 철거 착공식서 비전 알려
자광 전은수 회장 비전 발표 "2백만 도민·2천만 관광객 시대"
[전주=유병철 기자]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의 폐공장건물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함께 앞으로 현지 개발을 위한 전북·전주경제비전 선포 행사 열려 눈길을 끌었다.
㈜자광(회장 전은수)은 지난 21일 오후 5시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에서 폐공장건물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전북·전주경제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지사, 우범기 전주시장과 시민 1,0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성황리에 치러졌다. 'THE VISION'이란 주제의 이날 행사는 '더 강한 경제, 전북·전주 함께 새로운 미래'란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폐공장 건물은 1급 발암물질(석면)로 존치되고, 수 년 동안 공장가동도 멈춰있고, 도심 속에 흉물로 방치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해 왔다. 지난 8월 전주시장과 자광 회장의 첫 만남을 통해 철거 공사 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우 시장은 자광 전 회장에게 시민안전에 위해한 공장건물 철거를 요청했고, 자광측은 이를 수용해 이뤄진 것이다.
이번 경제비전 선포식행사는 47여년 전 수많은 방직공장 근로자들의 노고를 기리는 의미에서 문화와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역 주민, 오피니언리더 등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 그동안 멈춰진 전북·전주의 새로운 변화에 기대와 응원을 보냈다.
자광은 "철거공사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과제로 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므로 이번에 위험물질(석면 등)을 완벽하고 안전하게 철거되도록 공사를 관리감독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함께 비전으로 제시된 관광전망타워 복합개발 계획은 전주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자광그룹 전은수 회장은 비전발표에서 "미래의 전북, 전주는 200만 도민과 2,000만 관광객이 함께 지역경제를 만들어가는 확장경제로 K팝, K푸드, K문화를 넘어 K경제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로 미래를 내다보고 시민분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6년여 기간 동안 지역에서 제기됐던 일부 의구심과 우려에 대해서는 "일방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또 "타워복합개발의 취지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알게 되면 상당 부분 공감할 것이고 기회가 되면 충분히 공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또 "일각에서 몇몇 소수의 주장은 아무런 합리적인 대안이나, 구체적인 내용과 사실도 채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정체성 없이 비방 하듯이 주장하는 모습은 미래 후손들에게 희망을 빼앗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며 "이제부터는 미래를 위해 새롭게 변화를 희망하는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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