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화훼공판장, 사상 최대 경매실적 1600억 돌파

전국 입력 2022-12-28 09:27:25 수정 2022-12-28 09:27:25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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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개 화훼공영도매시장 점유율 61%
"최신 트렌드 반영, 현장여건에 맞춰 경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사상 최대 경매실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aT]

[서울=신홍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이 사상 최대 화훼류 경매실적인 1600억 원을 지난 26일자로 돌파했다. 


aT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화훼농가 감소,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온라인 경매 활성화와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전략품목 유치 등 현장여건에 맞춘 적극적인 거래물량 확보와 경매방식 혁신 노력의 결과로 보고 있다.


1991년 개장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지난해 최대 경매실적 1415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사상 처음으로 1608억 원을 기록했다. 절화류는 연간 최대 1014억 원을 기록하고, 분화류 또한 사상 최대로 연간 594억 원을 넘어섰으며, 전국 6개 화훼공영도매시장 중 양재 화훼공판장의 시장점유율은 61%를 차지했다. 


절화류는 품목별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 실적을 비교해 보면 주 소비층이 젊어지고, 다양한 색깔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장미(192→270억원/41%↑), 리시안사스(47→83억원/76%↑), 거베라(23→53억원/126%↑), 프리지아(16→29억원/85%↑), 라넌큘러스 (14→ 27억원/94%↑), 스토크(13→24억원/76%↑), 튤립(8→21억원/156%↑)이 최근 5년간 급증했으며, 상대적으로 국화와 백합 경매실적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분화류 품목별 최근 5년 실적을 비교하면 난류는 선물용 수요에 더해 일상 생활 속 소비 등 수요 저변이 확대돼 호접란(191→ 244억원/27%↑)이 급증했으며, 관엽류는 일반 가정 내 수요와 공기정화 및 반려식물 등 소비확산으로 카랑코에(12→16.6억원/40%↑), 수국(6→9.2억원/59%↑), 금전수(3.5→6.6억원/89%↑), 스킨답서스(4→6.8억원/72%↑), 고무나무(5.9→6.9억원/18%↑) 경매실적이 급증했다.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시공간 제약이 없도록 온라인 매매와 온라인 이미지 경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 26일 기준 온라인 경매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89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화훼류 경매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화훼경매액 1600억 돌파 기념행사 자리에서 “어려운 국내 여건임에도 사상 최대 화훼류 경매실적 달성은 대단한 성과”라며, “이는 출하 농가와 경매사, 중도매인 등 화훼업계 생산·유통 종사자와 공사 임직원 모두가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치하했다. 


김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양재 화훼공판장이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와 공영 도매시장으로서 역할 확대, 선진 화훼유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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