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도 척척”…네이버·카카오, ‘초거대 AI’ 속도
MS, ‘챗GPT’ 대규모 투자…초거대 AI 주목
반도체에도 AI…네이버, ‘하이퍼클로바’ 확장
카카오브레인 “다양한 언어 모델 개발 통해 AI 기술 전할 것”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챗GPT’가 연일 화제가 되자 국내 기업들도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그토록 친근하던 달이 다르게 보였다.”
“하얗게 부서지는 달빛 같았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기술인 ‘하이퍼클로바’ 언어 모델이 작성한 문장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챗봇인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초거대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이미 초거대 AI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했습니다. 돌봄 분야 ‘클로바 케어콜’, 쇼핑 분야 ‘CLOVA MD’,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등에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착수해 초거대 AI를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기반도 다져나가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초거대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도 ‘GPT-3’ 모델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KoGPT’를 개발했습니다.
KoGPT는 마케팅, 커머스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광고 문구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긴 뉴스 내용을 짧게 요약해줍니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KoGPT의 영어 및 일본어 모델을 준비해 오픈 소스화하고,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등 동남아어 버전으로 확장 개발하겠다”면서 “더 많은 곳에서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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