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종이 없는 주주총회’ 추진…"3,000그루 나무 보호 효과"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신성이엔지가 ‘종이 없는 주주총회’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약 3,000그루의 나무를 보호하고 탄소 절감을 실현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신성이엔지는 내달 24일 본사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총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주주총회와 관련된 종이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 우선 1% 이하 보유 주주들에게는 전자 공고를 통해 통지했다.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1% 이하 주주는 약 28만명이다. 28만명의 주주들에게는 주총 참석장·소집 통지서·주주 통신문 등의 종이 우편물 대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전자 공고로 대체했다.
더불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배포되는 의안 설명서, 정관,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등 종이 유인물을 모두 PDF 파일로 대체, IR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APP을 통해서도 공지하기 때문에 태블릿, PC, 노트북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투표 용지도 절감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는 종이 없는 주주총회를 통해 약 3,0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우편 청구서 제작 및 배송을 위한 설비, 유류비 등 각종 비용을 모두 감안한다면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성이엔지 측은 “이번 ‘종이 없는 주주총회’를 통해 30년산 원목 약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며 “또한, A4용지 1장을 만드는데 2.88g의 탄소가 발생하는데, 3000만장을 절감할 경우 8.6tCo2(이산화탄소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는 전세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며 “기존 인쇄된 책자를 보시던 주주총회와 다르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지만 환경을 살리기 위한 ‘종이 없는 사회’ 노력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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