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아기자의 글로벌워치] 파리에 쌓인 쓰레기더미 外
안녕하세요. 글로벌 워치 진행을 맡은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매주 금요일 한 주간의 국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파리에 쌓인 쓰레기더미
에펠탑이 보이는 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이 식당에서 쓰레기 더미를 보면서 식사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파리시청에 따르면,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쓰레기 수거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6,000톤 이상의 쓰레기가 거리에 방치돼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금개혁안에는 쓰레기 수거원과 운전자의 정년이 57세에서 59세로 연장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파리를 찾은 스페인 관광객(Emmanuel Savier)은 "아름다운 파리를 기대하고 왔는데, 쓰레기를 보니 실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수거원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말라위, 시신 묻기도 전에 또 폭우
아프리카 말라위 남부 한 마을, 주민들이 폭우 속에서 사망자를 묻기 위해 무덤 구덩이에서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열대성 사이클론 ‘프레디’가 지난 주말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하면서 홍수와 산사태로 집과 다리가 무너지고, 도로 곳곳이 파괴됐는데요.
말라위에서만 최소 326명이 사망하고, 8만8,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프레디는 2월 초 호주 서북쪽 앞바다에서 시작돼 인도양을 가로질러 지난달 21일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강타했습니다.
같은 달 24일 모잠비크에 상륙한 뒤 다시 방향을 틀어 마다가스카르에서 더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고 지난 주말 모잠비크를 재차 휩쓸었습니다.
이로 인해 말라위와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에서 지금까지 프레디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00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 아르헨티나 시민 ”물건도 돈도 없어요“
아르헨티나 서민들이 치솟는 물가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은 102.5%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 물가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1991년 이후 처음인데요.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부터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연 75%까지 올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근의 한 시장을 찾은 시민(Devita)은 "남아 있는 물건도 없고 살 돈도 없다"며, "어떻게 장을 보겠냐"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아르헨티나 시민(Patricia Quiroga)은 “치솟는 물가로 사람들은 고통 받고 있는데, 정치인은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브라질 트린다지섬 ‘플라스틱 암석’ 발견
브라질의 화산섬 트린다지(Trindade)에서 플라스틱 파편으로 만들어진 바위가 발견됐습니다.
바위와 초록색 물질이 엉켜 붙은 모습입니다.
산토스 연구팀이 이 플라스틱 암석의 화학성분을 조사했더니 플라스틱 파편 상당수가 해변에 널린 어구와 어망과 일치했습니다.
그물들이 해류를 타고 해변으로 쓸려온 뒤 온도가 오르면서 녹게됐고, 바위에 달라붙어 플라스틱 암석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르난다 아벨라 산토스 지질학자는 “오염이 지질분야까지 도달한 새롭고 무서운 일”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인류세의 증거라며, 인류가 버리는 쓰레기까지 지질학 물질로 기록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린다지섬은 매년 거북이 수 천 마리가 알을 낳기 위해 찾아오는 푸른바다거북이 보호 구역입니다.
이상 글로벌워치였습니다. /p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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