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 추진
[앵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추가 공개매수에 나섭니다.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한 1차 공개매수와 다르게 자진 상장폐지를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으로 삼아 눈길을 끕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상장폐지 추진을 위해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합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지난달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주당 19만원에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공개매수합니다.
앞서 덴티스트리 측은 1차 공개매수로 65% 지분을 얻어 현재 80%대 지분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1차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이 상장폐지 기준이 되는 90%에 미치지 못해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업체가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최대주주가 최소 95%의 지분을 확보해야 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돼 있는 코스닥시장에는 별도의 규정은 없지만 통상 90% 이상 지분 확보가 기준이 됩니다.
사모펀드 관계자는 "규정상 요건·절차가 충족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신청하려는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추진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1차 때와 같은 가격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장폐지를 추진할 경우 경영권 방어에 용이하고, 향후 기업 가치를 올린 후 매각 작업에 들어갈 때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상장폐지를 해서 경영권을 확보한 다음에 기업 개선 쪽으로 가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겠죠. 기업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작업들을 진행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8% 증가하며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63.7%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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