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이번엔 너다”…'DB하이텍' 정조준 왜?
DB하이텍, 강성부 펀드 지분 매수… 18% 급등
취약한 지배구조 허점…대주주 지분 겨우 12% 불과
DB하이텍,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선해야"
DB그룹 부자간 경영권 분쟁 조짐…강성부 등판 ‘주목'

[앵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KCGI가 DB하이텍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DB하이텍의 지분을 매집하며 주주활동을 본격화한건데요. 향후 DB그룹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DB하이텍의 주가가 7만2,3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루 사이 18%가 넘게 뛴 겁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강성부 펀드 KCGI의 지분 매입 소식입니다.
KCGI는 투자목적의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를 사들였습니다.
이는 한진칼과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은 세 번째 행보입니다.
우선, DB하이텍의 취약한 지분 구조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DB하이텍은 최대주주인 ㈜DB 지분이 12.39%에 불과합니다.
KCGI가 국민민연금(7.94%) 등과 손을 잡으면, 언제든 경영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칠 수 있는 겁니다.
특히, KCGI는 DB하이텍의 팹리스 사업부 물적분할 과정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주와의 소통과 주주가치 제고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DB하이텍은 5년 내 상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보호 장치가 충분치 않다는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물적분할 이슈는 지주사 전환 요건을 피하기위한 꼼라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KCGI는 일반주주들만 표결에 참여하는 절차(MoM)와 일반주주들이 임명한 독립적인 사외이사 선임, 지주사 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이 소각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준기 창업회장과 아들 김남호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 조짐이 보인다는 관측 속 KCGI 등판에 따른 DB그룹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영상취재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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