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가맹점 상생 위해 100억 원 지원…ESG 경영 박차
[서울경제TV=이호진기자] bhc는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1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bhc는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 친환경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2023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ESG 경영을 공식 시작한다.
bhc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TF 팀을 구성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ESG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심화, 육계 및 식용유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가맹 본부의 수익이 하락하는 추세와 더불어 가맹점주들의 배달 관련 수수료와 인건비 상승, 임대료, 전기 및 가스 요금 등의 비용들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bhc는 가맹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 협력 방안 마련과 책임 있는 기구 설립으로 지속적인 논의, 단기간 내 결정 가능한 실행방안 도출을 검토했다.
이후 bhc는 산하에 ‘ESG 동반성장위원회’를 지난해 연말 출범하고 친환경 경영(Environment), 사회적 가치 경영(Social), 책임 투명경영(Governance) 등 분야별로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해 ESG 경영 확산과 내재화를 위한 기본 로드맵을 수립했다.
bhc의 ‘ESG 동반성장위원회’는 올해 첫 ESG 경영 실천 방안으로 1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 사업을 결정하고, 그 일환으로 매장별 최대 1,000만원까지 상생지원금 78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bhc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년 약 10억 원 규모의 건강검진 비용을 마련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우수 가맹점 포상, 장기 운영 매장 포상 등으로도 약 11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분야별로 실천 방안을 수립해 연내에 실시하기로 했다.
친환경 경영 분야의 실천과제로는 ▶그린 오피스 구축 ▶탄소 배출량 감소 ▶재활용 장려 및 일회용품 소비 축소 장려 ▶폐기물 관리 등을 선정했다.
그린 오피스 구축은 다양한 결재와 배송 지시서, 거래명세서, 포스 영수증 등 업무에 필요한 종이를 없애고 이를 대신할 전산 시스템 구축을 실천하기로 했다. 탄소 배출량 감소를 실천하기 위해 배송차량 배기가스 저감장치 설치, 가맹점 전기오토바이 전환, 전 사업장 LED 조명 교체를 추진한다. 재활용 장려 부문에서는 포장재 재활용 분담금 납부 진행을 비롯해 일회용품 줄이기와 가맹점 및 직영점에 포스터를 대체할 스크린 도입으로 지류 사용량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경영 분야의 실천과제로는 ▶가맹점 상생 지원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 100억 원 ▶가맹점 소통 강화 ▶가맹점 복지 혜택 확대 ▶안전 및 보건 강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등을 선정했다.
가맹점 소통 강화는 가맹점과의 소통 채널인 신바람 광장 강화를 비롯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국 가맹점 협의회 간담회와 지역별 가맹점 간담회를 정기적, 수시 개최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로 했다.
가맹점 지원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 정책에 있어서는 약 1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집행한다. 가맹점 지원은 가맹점 상생 지원금과 우수 및 장기 가맹점 포상, 가맹점주 건강 검진비 지원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금으로 활용된다.
가맹점 복지 혜택도 늘어난다. 가맹점 생일 쿠폰 지급, 가맹점 직계존속 경조사 화환, 장례용품 지급, 가맹점 복지몰 운영 등으로 확대된다. 사회 공헌활동은 현재 진행 중인 BSR(bhc+CSR)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5억 원 후원, 임직원 참여형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지역별 가맹점 후원 활동 시 본사 참여와 유망한 스포츠 선수 후원,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기금 조성 및 캠페인 실시 등 후원 활동이 확대된다.
책임 투명경영 분야 실천과제로는 ▶투명한 지배 구조 ▶ESG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회 신설 ▶뇌물 및 부패 방지 강화 등을 선정했다.
이사회 구성 시 에너지, 금융, 법률, 융합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 구성을 추진하며, 관련 법령에 따른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는 없으나 정관에 따라 감사를 두어 독립성을 가지고 이사회 활동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사내 게시판에 부패 방지 정책 위반에 관한 제보 채널 운영, 정기적인 부패 방지 교육, 거래처와 구매 계약 시 원칙경영 실천 확약서 서명 및 모니터링 수행 등 부패 방지를 위한 정책을 실시한다.
임금옥 bhc 대표이사는 “가맹점주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현실적인 상생 방안을 고심해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hojinlee9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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