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전환…경고음 커진 '빚 뇌관'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7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주택시장 반등 기대감에 주택담보대출 다시 늘어난 영향 때문인데요. 현재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경고음’이 다시 작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온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소폭 증가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 3월 증가세로 전환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증가폭(1조9,000억원)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가 2조8,000억원 늘면서 그 폭을 키웠습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4,000억원 늘면서 올해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반면 제2금융권은 2조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원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전세보증금을 포함하면 거의 3,000조원에 육박합니다. 한국의 경제규모(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6.8%로,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더 큰 문제는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오는 9월 종료되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대출 규모가 35조원에 달합니다.
다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일 가계대출 연체율 증가와 이에 따른 은행권 등의 건전성 우려에 대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가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철저히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싱크]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금융기관들은 연체율에 대비해서 현금 비중을 늘리고 가계부채를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충분한 충당금을 쌓는 거 또한 가급적이면 해야 되겠고…"
특히 주담대가 가계부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충격을 대비한 정책도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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