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글로벌 공공외교 확장 시동
주한 영국대사 초청해 교류협력 방안 논의
[전주=박민홍 기자] 전북도가 주한 영국대사를 공식 초청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공외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5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김관영 도지사를 예방하고 오는 8월 개최될 새만금세계잼버리와 양 지역 간 청소년·문화·경제분야 등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새만금 잼버리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크룩스 대사에게 직접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7월 6일 전북도가 주최하는 주한 공관장 대상 새만금 잼버리 설명회 참석도 요청했다.
김 지사와 크룩스 대사는 2023년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새만금세계잼버리에서 시작된 청소년 교류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 교류의 폭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크룩스 대사는 “영국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문화의 중심도시인 전라북도와 청소년·문화 교류 등을 추진하고 나아가 공통 관심사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산업·경제 교류까지 활발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잼버리 이후 양 지역 간 교류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전 세계 해상풍력 설치 규모 1위인 해상풍력강국 영국과 대한민국 최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전북이 해상풍력 정책 공유 등 활발한 협력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며 “양국 지방정부간 다양한 분야의 공공외교가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크룩스 대사는 1995~1999년 주한 영국 대사관 서기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총괄 실무 담당에 이어 북한과 한국 대사를 모두 경험한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mh00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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