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넘어 지방까지…직주근접 단지에 수요자 몰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전국에서 빠른 시간 내에 직장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인한 직주근접 단지의 수요는 수도권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방 도시까지 이어졌다. 지방의 경우 대부분 일자리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기반 시설 및 생활 인프라 등이 발달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산업단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의 대형 업무시설이 가까운 단지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지방 단지들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일례로 올해 5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출퇴근 가능 거리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과 하청업체가 있어 직주근접 단지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4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4,88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3.7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월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9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6,994명이 몰리며 평균 28.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기업 생산공장이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점이 청약 인기 요소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방 직주근접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 다수의 대학교, 을지대학교 병원 등이 있어 직주근접이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유성구와도 가까워 국가산단 개발이 완료되면, 주거 배후 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등의 시설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의료, 정밀기기 업체 등이 입주해 있는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의료 관련 업체가 들어서는 이지일반산업단지도 차량 이용 시 약 1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묶이는 호재까지 더해져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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