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항공기업 지원 강화…항공산업 ‘맑음’
[앵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이 경남지역 항공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시험인증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은상기자의 보도입니다.
[사천=이은상기자] 경남 사천에서 항공기 부품을 제조하는 한 업체. 항공기 기체를 만드는 기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잘라낸 부품을 정교하게 깎아내는 직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항공산업이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입니다.
제품 생산만큼 중요한 건 제품의 성능검사. KTL과 사천시가 올해부터 항공부품기업 시험인증 지원사업을 강화하면서 지역 항공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혁 KTL 선임연구원
“항공 교정은 제작된 항공기 부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계측기의 성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항공기 제작 품질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KTL은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시험인증 기술을 지원하고, 사천시는 예산 2억원을 투입해 시험인증 수수료의 90%를 부담합니다.
KTL이 갖춘 시험인증 기술은 머리카락 두께 10분의 1 수준의 오차까지 잡아낼 수 있어 항공부품 기술 정교화와 신뢰도 향상 등 기대효과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병범 (주)부성 이사
“항공산업에 있어 측정 장비의 시험인증은 필수사항이며 고객의 요구조건이기도 합니다. 사천시와 KTL에서 지원을 해줘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고객의 신뢰도 향상이 되어…”
이외에도 KTL은 2028년까지 사업비 4,000억원을 투입해 경남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지어질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을 운영하고, 부품 시험인증과 연구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영남 이은상입니다. /dandibodo@sedaily.com
[영상취재·편집 정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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