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JB금융…"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 도약"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창립 10주년을 맞는 JB금융그룹은 지난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JB금융은 지난 2013년 6월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 2013년 7월 전북은행을 모태로 서남권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다. 출범 당시 2개의 계열사로 시작해 현재 지주 포함 10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2014년 3월 더커자산운용(현 JB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같은해 10월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지난해 JB인베스트먼트를 한 식구로 만들면서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출범 첫해 16조1,861억원 수준이던 그룹 총자산은 올해 1·4분기 60조를 돌파, 3.7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배지분 기준 사상 최대치인 6,010억원을 기록, 출범 첫해 271억원 대비 22.2배 이상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3.88%, 총자산이익률(ROA)은 1.05% 로 출범 초기 각각 6.44%, 0.39% 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2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사업에도 집중했다. 2016년 캄보디아 상업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인수를 필두로 JB우리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 JB캐피탈 미얀마를 설립했다. 2019년말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 JBSV)을 출범시켰다. 2021년에는 캄보디아에 자산운용사 JB PPAM을 신설하는 등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탈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체제를 갖췄다.
2019년 취임한 김기홍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 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고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 회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사주도 적극 매입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5차례 매입을 통해 총 12만500주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국내 7개 상장 은행계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발행주식총수 대비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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