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오스템임플란트, 증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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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 임플란트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코스닥 시장을 떠납니다. 오늘(28일) 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 안건이 통과되면서 코스닥 시장 상장 16년 만에 증시를 떠나는 것인데요. 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늘(28일) 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하고 주식수를 10분의 1로 줄이는 액면 병합 안건도 통과됐습니다.
상장폐지 안건이 통과된 직후 오스템임플란트는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했습니다. 주식 병합과 상장 폐지 심사 등을 이유로 오늘(28일)부터 약 한 달 간 매매거래가 정지됩니다.
[인터뷰]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
“거래소 심사를 통해 상장폐지가 승인된 후에 약 일주일 동안 정리매매 기간이 부여될 예정이고요. 최종 상장폐지가 이뤄진 후에 약 6개월 동안에는 장외 주식 매수를 또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UCK컨소시엄이 두 차례의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96.1%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명확한 규정은 없으나, 유가증권시장 기준 지분율 95%를 확보해야 상장폐지 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의 ‘2,000억원 횡령 사건’ 이후 강성부 펀드의 표적이 되면서,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한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경영권 압박을 받아온 최규옥 회장은 사모펀드에 최대주주 지위를 내주면서 퇴진 요구 등에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으며, 최대주주가 된 사모펀드는 상장폐지에 속도를 높였습니다.
상장폐지를 결정한 배경으로 ‘의사결정 효율성’이 꼽힙니다. 상장 기업의 경우 공시 의무 충족, 주주총회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지만 비상장 기업의 경우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사모펀드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가면서 경영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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