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속 제주문화 담은 '똥돼지'…제주어 배움 체험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다문화가족 우리 동네 책방 나들이 운영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 동부지역 다문화가족 대상으로 생태와 전통음식 문화 체험을 주제로 '내고장 이해 체험 프로그램'이 다음달 1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그림책카페 노란우산'에서 서부지역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책방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동네책방 나들이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의 다문화교육 지원 사업인 내고장 이해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었고,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의 문화를 담은 그림책 '똥돼지'로 제주어도 배우고 우리 지역의 명소를 찾아보며 이야기 나누는 책보따리 활동을 체험했다.
책보따리 활동이 끝난 후에는 그림책 '똥돼지' 저자인 장수명 작가와의 만남과 함께 직접 작가 친필 사인을 받기도 하며, 장수명 작가의 그림책이 만들어진 과정과 돌담과 돗통시를 예로 들은 제주 선인들의 지혜도 배웠고, 작가와의 만남 후에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책방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읽고 싶은 책을 함께 고르는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어머니는 "오늘 새로운 제주어를 많이 배웠고, 책도 선물 받고 그림책 작가님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 듣는 게 좋았다"며, "책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밌는 토요일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내고장 이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의 제주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족 구성원 간 친밀감 및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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