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적자폭 축소…“DDR5·HBM3 투자 지속”

경제·산업 입력 2023-07-26 18:50:47 수정 2023-07-26 18:50:47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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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8조 기록
“생성형 AI 시장 확대”…프리미엄 제품 판매 늘어
“감산 효과 본격화 기대…낸드 감산 규모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 준비 완료…“수요 증가 대응”

[앵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3조원 가까운 손실을 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한 모습입니다. 하반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늘(26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낸 겁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분기 3조4,000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악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매출과 영업손실 모두 지난해 보단 크게 줄었지만, 1분기 대비 매출은 44% 늘고, 영업손실은 15% 줄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올해 전체 매출의 20%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메모리 업황에 대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다만 D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 속도가 더뎌,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는 확대할 방침입니다.


/하단/ “투자 감축 지속…고성능 제품 투자에 집중”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50% 이상 축소한다는 계획은 변함없으나, 고성능 D램인 DDR5와 AI용 메모리인 HBM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김우현 / SK하이닉스 부사장(CFO)

“올해 DDR5 128GB 이상 고용량 서버 모듈과 HBM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1a 나노미터(㎚) 기반의 DDR5 제품 풀라인업상의 우위와 HBM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제품경쟁력을 통해 향후 AI 기반 메모리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계속 강화해나가겠습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인 1b㎚ D램과 238단 낸드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시장 수요 개선 시점에 맞춰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단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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