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포기 어려운데”…인뱅, 당국 압박에 부담↑

[앵커]
‘가계부채’가 금융권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국의 화살은 인터넷은행으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인뱅들이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급속 성장을 이뤘다고 보고 있어선데요, 이런 분위기 때문에 올 하반기 인뱅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국이 가계부채 급증의 진원지로 인터넷은행들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올 상반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카뱅과 케뱅의 6월 말 주담대 잔액은 21조220억원으로 반년만에 34.9% 급증했습니다.
이는 비대면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 덕분인데.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카뱅의 6월 주담대 평균 금리 4.02%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았고 케이뱅크(4.14%)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인뱅의 주담대 쏠림이 출범 취지와 합치되는지 의문”이라면서,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뱅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영 대표는 어제(17일) “카카오뱅크가 주담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도 안된다”며 “저희가 무슨 가계부채 주범이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업권 관계자도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제공했는데, 이렇게 제동을 거는 게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뱅들이 주담대를 놓을 수 없는 건, 주담대가 외연 확장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업권 관계자는 “담보대출은 연체율을 낮춰주고 중·저신용자 비중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포기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인뱅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도 다음달 전세자금대출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여기에 연말까지 인뱅의 또 하나의 과제는 중·저신용자 비율 충족.
2분기 기준 3사 모두 아직 연말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케뱅은 지난달부터 마이너스통장대출 대상을 중·저신용자로 한정했고 토스뱅크도 어제(17일) 햇살론뱅크를 출시하며 비율 맞추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담보대출 시장 파이를 사수하는 동시에 중·저신용자 비율도 맞춰야 하는 인뱅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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