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ETF 도입 박차…가격 급등락 대책은

금융·증권 입력 2025-08-20 19:10:14 수정 2025-08-20 19:10:14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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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일반 주식 뿐 아니라 ETF 거래도 도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인 만큼 가격 급등락 현상에 대한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내년 초 ETF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ETF 거래가 허용되면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하는 ‘가격 급등락’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접속매매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

접속매매 방식은 매수자가 낸 매수 호가와 매도자의 매도호가가 맞으면 즉시 거래가 체결되는 매매 방식입니다.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시장가격과 동떨어진 주문이 나올 경우 단 한주의 주문만으로도 시장 가격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실제 대체거래소가 출범한 이후 프리 애프터 마켓에서 소량의 주문 체결로 가격 왜곡 현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동시호가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시호가제란, 정규장 개장 전인 오전 8시 30분에서 9시까지 30분간 모든 매수·매도 주문을 모아 장이 시작하는 오전 9시에 하나의 시초가로 일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급격한 시세 변동과 주가 왜곡을 막을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적정한 가격에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ETF의 경우 정규 상장 종목들보다 거래량이 적어 가격 급등락 현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가격 급등락 현상이 발생하면 왜곡된 가격에 주문을 넣는 투자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왜곡된 시세 정보가 형성되게 됩니다.

하지만 넥스트레이드 측은 “당분간 동시호가제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입 계획이 있지만, 동시호가제를 도입해야 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넥스트레이드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수수료 무임승차’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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