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효자 둔 두나무…네이버와 빅딜 '촉각'

금융·증권 입력 2025-08-20 19:10:39 수정 2025-08-20 19:10:39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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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련 과태료 제재와 국세청 추징금 등 리스크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증권플러스 비상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 54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1%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순이익(4182억원)도 4.9% 증가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는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가 사실상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하는 등 글로벌 규제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거래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리스크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조건을 지키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 받았고,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에서는 226억원대 추징금을 통보받았습니다. 

여기에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이석우 대표 문책 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조치를 받으며 규제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의 관심은 네이버와의 협력 움직임에 쏠리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두나무 자회사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네이버는 금융 서비스에 비상장 주식 거래 기능을 더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두나무는 규제 불확실성이 커진 플랫폼을 정리해 가상자산과 금융투자라는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거래가 성사되기까지는 규제 당국의 심사와 시장 환경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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