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립예술대, 국외 거점 프로그램 성남서 첫 개최
성남문화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 영국왕립예술대학(RCA)이 내년 전 세계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3주 참여형 워크숍 ‘Summer short course’를 최초로 영국이 아닌 국외 거점도시 성남(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톰 사우돈 영국왕립예술대학 부학장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3시 영국 런던 왕립예술대학 캠퍼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37년 설립된 RCA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미술과 디자인 분야의 대학원 과정으로만 구성된 대학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트레이시 에민, 크리스 오필리, 제임스 다이슨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배출했고 대학평가기관 QS의 2023년 세계대학순위 중 미술·디자인 부문 1위(9년 연속)를 차지한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예술 기관으로 꼽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왕립예술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사진왼쪽)와 영국왕립예술대학 톰 사우돈 부학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재단과 RCA는 내년 전 세계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3주 참여형 워크숍 ‘Summer short course’를 공동 기획해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워크숍은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청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재단과 RCA가 공동 기획한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 과정을 통해 창작된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성남 청년 예술가와의 별도 워크숍도 진행된다. 2025년에는 RCA 현지에서 성남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와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RCA개교 최초로 진행하는 국외 거점 프로그램을 성남문화재단이 함께 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차세대 미술가들에게 성남의 문화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잠재력 있는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와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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