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경북-U시티 사업 장학생 여름 갬프…의성 세포배양산업단지 본격 가동

전국 입력 2023-08-22 10:35:59 수정 2023-08-22 10:35:59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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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양기술 특화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여
지역대학과 지자체의 협업을 통한 지역위기 타파 신호탄

[사진=영남대]

[경산=김정희기자] 올해 초 정부는 2025년부터 5년간 시행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도입을 목표로 경상북도를 포함한 7개 시·도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라이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연계해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경북-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도내 시·군과 함께 청년들의 교육·취업·주거·결혼 등을 10년간 지원하는 맞춤형 정착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와 의성군은 올 한반기에 6.65억원의 특별 예산을 편성해 ‘(가칭)영남대-의성군 라이즈 세포배양사업단’ 창설을 통해 의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포배양산업단지구축 사업에 필요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여, 이 사업에 참여를 결정한 기업((주)티리보스, ㈜네오크레마, ㈜엘엠케이, ㈜비전과학)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가칭)영남대-의성군 라이즈 세포배양사업단은 영남대 의생명공학과(학부)와 세포배양연구소(대학원)를 주축으로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경북대의 세포배양 분야 전공 교수들과 연구원, 학부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단의 설립 목적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전 경험을 겸비한 세포배양 전문가를 양성해 의성군에서 추진하는 세포배양산업단지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자 하는 데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남대는 올해 5월부터 여러 차례 대상 학생들에 대한 홍보 및 설명회를 가진 후에 총 12명(학부생 8명, 대학원생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여름방학 동안 ‘2023 경북-U시티 사업 장학생 여름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기업에 취업하기 전까지 장학금을 수혜 받게 되며, 의성군에 취업한 후에는 기업으로부터 받는 월급 외에 매달 주거 보조금, 정착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을 위한 첫 여름캠프에서는 ▲본 사업 참여 교수 및 연구원과 함께한 워크숍 개최를 통해 대상 학생들이 세포배양기술에 관한 실습과 산업계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받았으며, ▲학생들이 9명의 참여 교수의 연구실 마다 이틀씩 방문하여 각 연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 내용을 배우는 연구실 탐방 ▲ 참여기업 대표로부터 회사의 소개와 세포배양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업 특강 ▲처음 경험하게 될 사회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양교육을 위한 명사 강연 ▲졸업 후 일자리가 될 의성군 세포배양산업단지 견학 및 담당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사업단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세포배양연구소장)는 “처음에는 과연 의성에 있는 기업에 학생들이 지원할까? 하는 많은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학생들이 여름캠프 동안 한명의 낙오자 없이 끝까지 열심히 해 주었고, 오히려 여름캠프 성료 후 더 많은 학생이 본 사업에 관심을 보여 주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사업 진행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영남대는 교육부 지정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인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를 2020년부터 ‘교책연구소’로 지정하여 특별 지원을 해 오고 있으며, 2021년에는 본 연구소가 의성군 세포배양산업단지 구축 현장에서 좀 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내 최초로 세포배양연구소의 의성군 분원설립을 승인하는 등 지역위기 타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본 사업을 통해 올해 9월부터 의성군세포배양산업단지 내 기업에 입사해 일하게 될 취업자들이 의성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군차원에서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세포배양산업단지에서 근무하게 될 젊은 지역 인재들이 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원들만의 공간인 소위 ‘워라밸 복합문화센터’의 건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인호 교수는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양성뿐만 아니라, 이렇게 양성된 인력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는 많은 기업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의 인구감소와 이에 따른 산업의 위축, 인구감소와 맞물려 일어나고 있는 지역대학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과 지자체가 일치단결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고 함께 노력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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