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럭셔리 대신 조용한 ‘부티’…올드머니룩 각광
‘명품 과시 패션’→‘조용한 럭셔리’로 수요 이동
올드머니룩 관련 상품 거래액 전달比 750%↑
“오래 입을 수 있는 질 좋은 옷 선호”
‘세기말’ 트렌드 지고 ‘올드머니’ 뜬다…관련 상품 봇물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에 좋은 원단을 상용한 ‘올드머니룩’이 올 가을 패션업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로 중장년층이 즐겨 입는 고급 소재의 옷들이 2030세대까지도 확산되고 있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원단으로 불리는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한 가디건과 체크패턴이 들어간 아우터.
값비싼 로고가 드러나지 않지만, 겉으로 보기에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상품이 비치돼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엔 억눌린 욕망을 표출하려는 일종의 보복 소비로 브랜드 로고가 크게 박히거나, 눈에 띄는 색상 등 명품을 과시하는 옷이 유행이었다면 이젠 조용한 럭셔리 상품들이 패션업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패션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올드머니룩 상품이 주를 이루는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거래액이 작년과 비교해 750% 증가했으며 주문 수도 5배가량 늘었습니다.
‘올드머니룩’은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을 뜻하는 ‘올드머니’에서 파생된 ‘부를 물려받는 상류층 옷차림’을 의미합니다.
그간 4050세대에서 주로 찾던 이 트렌드는 Z세대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Z세대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틱톡에서 올드머니룩을 검색한 결과(13일 기준) 이와 관련한 영상의 총조회수가 90억 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선 팬데믹 이후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들이 옷 한 벌을 사더라도 오래입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상품을 사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대/ 삼성물산 패션부문 프로
“경제 불황기에 패션업계에서는 미니멀 스타일,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의식 있고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역시 조용한 럭셔리에 대한 긍정적 소비자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패션업계에선 올해 FW 시즌부터는 최근 몇년간 트렌드를 이끈 세기말 스타일이 저물고, 고전적이면서 얌전한 ‘올드머니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올드머니룩을 강조한 의류는 물론 넥타이, 벨트 등과 같은 소품도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오승현]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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