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출신 인사 대거 대형 로펌행...이복현 "사무실외 만남 징계"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퇴직자들이 대거 대형 법무법인(로펌)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식적인 사무실외에 만남을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 제출한 '금감원 퇴직자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현황'을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3년간 제한·보류·불승인을 제외한 106명이 승인과 확인을 받았다.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 한 곳은 김앤장, 광장, 율촌 등 로펌으로 31명이다. 특히 이 기간 김앤장에 취업한 인원 10명에 달했다. 이어 광장(8명) 율촌(5명), 세종(4명), 화우(2명), 태평양(1명), 민주(1명) 순이다.
이에 최승재 국민의 힘 의원은 "금감원 퇴작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이 김앤장이며 2020년 부터 2022년까지 11명이 취업했다"며 "올해 퇴직자 22명은 은행과 금융지주, 보험사, 카드사 등에 취업했는데 감독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감원 전직원이 취업한 금융사 감독과 검사는 엄중하게 하도록 제시했다"며 "대형 로펌과 공식 사무실 외에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필요한 부부은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지난해 부임한 이후 감독원 내부의 윤리의식과 관련해 국민들이 시각이 어떤지 잘 알고 있고 무관용 원칙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퇴직자들이 로펌에 이어 많이 취업한 곳은 2금융업권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여신전문협회, 보험연구원 등이다. 이와함께 저축은행, 경남은행 등 은행권과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도 3명이 취업헀다.
금융위는 같은 기간 15명에 대해 취업 승인을 했는데, 이 가운데 2명이 태평양과 화우 등 로펌으로 취업했다.
금융위 퇴직자 들 중에서는 손해보험협회와 금융연구원은 물론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보험사 취업도 4명이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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