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물가 잡는다…“천일염 50% 할인 공급”
[앵커]
김장철이 성큼 다가오면서 배춧값, 천일염 등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천일염 할인 공급 등 여러 정책을 통해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섭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7일)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에서 김장철 물가 안정 계획에 대해 밝혔습니다.
[싱크]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천일염은 10월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10월 말부터는 총 1,000톤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장마와 태풍으로 소금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김장으로 인해 소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가격 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굵은소금 5kg 가격은 1만4,115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소금 물가상승률은 17.3%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인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되면 소금 가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할당관세 추진, 농산물 할인 지원 등 민생 물가를 잡기 위한 여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는 한편, 고등어 할당관세 2만톤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배추·대파·사과 등 12개 농산물은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판매를 지원하며, 다음주부터는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합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세계 경제 고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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