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회장까지 나선 태영그룹…채권단은 ‘냉담’
증권·금융
입력 2024-01-03 19:51:25
수정 2024-01-03 19:51:25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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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오늘(3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설명회에서 윤세영 창업 회장까지 나서서 호소했지만, 채권단 분위기를 돌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영건설은 오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곳이 참석한 가운데 자구계획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윤 회장은 이자리에서 직접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며 호소했습니다.
윤 회장은 또 "현재 수주잔고는 12조원이 넘어 향후 3년간 연 3조원 이상 매출이 가능하다"며 "영업이익률도 4%로 동종업계 상위권 회사들 평균보다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회장은 특히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규모가 9조원 이상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서 "실제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태영건설은 창업 회장의 직접 호소에 이날 채권단 마음을 움직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안과 사재출연, 계열사 지분매각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워크아웃 절차에도 상당한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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