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태어난 부산의 상징 '광안대교'
화려해진 경관조명·미디어콘텐츠로 새단장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의 상징 광안대교가 10년 만에 더욱 화려해진 조명과 미디어콘텐츠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는 오는 6일 오후 6시 20분 광안대교 경관조명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더욱 화려하고 선명해진 경관조명과 미디어콘텐츠로 새롭게 단장된 광안대교는 이날 점등식을 통해 광안리에서 M드론라이트쇼와 함께 시민에 공개된다.
이날 점등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전봉민 국회의원, 강성태 수영구청장, 김보언 수영구의장, 박철중 부산시의원,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이태섭 부산관광공사 협회장과 사업 관계자, 부산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광안대교 경관조명과 미디어콘텐츠 시연회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부터 국제관광도시 사업인 '세븐브릿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안대교의 경관조명과 미디어콘텐츠 조성 공사를 추진했다.
'광안대교 경관조명 개선사업'은 총사업비 74억원이 투입된 세계 최대규모의 교량 LED 개선사업이다.
광안대교의 기존 경관조명은 2013년 12월 설치됐으며, 이후 2022년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지난해 5월 기존 조명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연말 공사가 마무리돼 10년 만에 새로운 조명과 콘텐츠들을 선보이게 됐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주케이블·행어로프·트러스 구간에 경관조명 설치 ▲경관조명의 간격 축소·개수 증가·색상 추가 등을 통한 메시지 전달력 및 색감·해상도 개선 ▲무빙라이트 신설 등이 있다.
광안대교에서 선보일 미디어콘텐츠는 총 77종으로, 요일별, 계절별, 행사별로 구성돼 각종 행사와 계절에 맞게 운영될 예정이다.
광안대교의 상징성, 조형성, 통합성을 그려낸 시그니처 콘텐츠와 공기질, 강수량, 교통량 등 일상 데이터를 아트와 접목한 실시간 데이터, 각종 행사와 계절에 맞는 콘텐츠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광안대교 운영기관인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월까지 시스템 안정화와 테스트를 거쳐 3월부터 경관조명과 미디어콘텐츠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21년부터 국제관광도시 사업으로 '세븐브릿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을 둘러싼 7개의 해안교량 세븐브릿지(광안대교, 영도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에 심미성과 놀이성을 부여해 교량으로 이어진 부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주변의 여러 관광자원을 연계해 부산만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추진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4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원년을 맞아 광안대교도 10년 만에 새 옷을 입고 시민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며 "새롭게 단장한 광안대교를 포함해 행운을 의미하는 7개의 해안교량 세븐브릿지와 함께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도시,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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