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김빛내리 서울대 석좌교수

경제·산업 입력 2024-01-18 17:33:55 수정 2024-01-18 17:33:55 안자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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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내리(왼쪽부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배상수 서울대 의대 교수, 이주명 성균관대 의대 교수. [사진=임성기재단]

[서울경제TV=안자은 인턴기자] 올해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임성기재단은 제3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자로 김 교수와 배상수 서울대 의대 교수, 이주명 성균관대 의대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의 김 교수 외에 배 교수와 이 교수는 만 45세 미만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젊은연구자상’을 받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 원과 상패,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임성기재단은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 대한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가족들이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에서 신약개발에 도움이 되는 업적을 남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성기연구자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을 선정한다.
 

대상을 받은 김 교수는 ‘미개척 지식의 보고’로 불리는 다양한 바이러스 유래 마이크로 리보핵산(RNA)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RNA 안정화 상태에서 단백질 생산을 늘릴 수 있는 RNA 서열을 발굴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의 연구는 기존 메신저RNA(mRNA) 기반 백신이나 치료제의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심사위원회 측은 “김 교수는 마이크로 RNA의 생성과 관한 이론과 이를 통한 유전자 및 세포 조절 기능을 이해하는데 큰 업적을 쌓아온 세계적 석학”이라며 “이번 연구가 신약개발에 혁신적인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젊은연구자상의 배 교수는 DNA 절단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유전자를 정밀하게 교정해 선천성 난치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방법을 제시한 연구로 수상했다.

또 다른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이 교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부교수로 근무 중이다. 이 교수는 심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심근 조직 검사 대신 관상동맥 생리학적 평가를 시행해 급성 거부반응 예후인자를 지닌 고위험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는 지표를 밝혀냈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세 분의 수상자들은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와 함께 신약개발에 유익한 응용이 가능한 업적을 이룩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시상으로 자리매김하기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4일 서울 삼청동 뮤지엄한미에서열린다. /ahnje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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