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2월 중고차 평균 시세 전월比 6.08%↓"
코로나 팬데믹·반도체 부족으로 고점 찍은 2022년 이후 지속 하락세
아우디 A6·벤츠 E클래스· BMW 3시리즈 등 독일 세단 7%대 ↓
모닝·트레일블레이저 등 국산 경차·소형차 6% ↓
"성수기 앞두고 시세 하락한 지금, 합리적 구매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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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엔카닷컴이 2024년 2월 중고차 시세를 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 6만㎞인 무사고 차량 대상이다.
2월 주요 국산차 및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6.08% 떨어져 큰 하락폭을 보였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팬데믹,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중고차 시세가 급등해 고점을 기록한 2022년 이후, 작년부터 가격 안정화에 접어들며 지속적인 하락세다.
이런 기조가 올해 초까지 이어진 데다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이번 2월 시세 감가율이 더욱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중고차 비수기 시즌인 연초에 딜러들이 가격을 많이 조정하기도 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5.93% 하락했다. 특히 경차 및 소형차, 전기차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생애 첫 차 또는 엔트리카로 많은 선택을 받는다는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7.34%,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6.78% 하락했다.
소형 SUV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7.86% 하락했다.
전기차 중엔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가 8.04% 하락해 국산차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7.52% 하락해 내연기관차보다 큰 감가를 보였다.
반면 일부 SUV 모델의 시세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의 시세 하락폭은 2.38%, ‘제네시스 GV70 2.5T AWD’도 전월 대비 3.62% 하락에 그쳤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6.27% 하락했다. 이 중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세단은 7%대 하락폭을 보였다.
가장 시세가 크게 하락한 모델은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으로 7.95% 하락해 3,700만원 대까지 떨어졌으며, ‘A4 (B9) 40 TFSI 프리미엄’ 또한 7.18% 하락했다.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도 각각 7.76%, 7.94% 하락했으며,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7.47% 하락했다.
반면 일부 SUV는 세단 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47%로 가장 적게 하락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5%대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전기차는 국산 전기차 보다 시세 하락폭이 작았다. 국산 전기차는 7~8% 하락폭을 기록한 반면 테슬라 모델 3, 모델 Y는 전월보다 4% 시세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3월 성수기엔 시세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고 전했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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