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MWC 출격…스마트 모빌리티 경쟁 가속
[앵커]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2024가 오늘(26일) 개막했습니다. 글로벌 이동통신, 모바일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세계적인 전시회인데요. 금융권에서는 올 초 CES에 이어 이번 MWC에도 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임원들까지 총출동했습니다. 김도하 기잡니다.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가 오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 MWC에서는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금융권의 주요 경영진도 이번 MWC 현장에 방문해 AI 기술 동향을 살피고 비금융 사업 영역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출격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국내 금융지주 회장 중 처음으로 MWC에 참석합니다. 진 회장은 이번 동행에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등 계열사 대표와 신한지주, 신한은행, 신한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 임원도 함께했습니다.
진 회장은 현장에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략을 구상할 예정입니다.
KB금융그룹도 은행과 캐피탈, 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디지털·AI 부서 임직원 30명이 MWC 참석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MWC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스마트 모빌리티’를 눈여겨볼 예정입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고도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고 협업할 수 있는 업체들과 접촉할 계획입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는 이동수단을 주거 영역과 사무 영역으로 확장시킬 차세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관련 사업 구상과 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임원단이 참관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도 주요 계열사 본부장급으로 탐방단을 꾸려 참관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부터 알뜰폰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온 우리은행은 이번 MWC를 통해 정보통신 관련 신기술 동향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올해 MWC에서는 디지털 지갑과 슈퍼앱 등 차세대 금융 전망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핀테크 기술 관련 내용이 다뤄질 전망입니다. 비금융 부문 강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금융사들이 이번 MWC 현장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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