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단 1,440원 열어둬야…자동차株 주목"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장중 1,400원 돌파
"환율, 변동성 확대…상단 1,440원까지 열어둬야"
중동 확전 위기에 美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겹쳐
급등한 환율에 자동차 등 수출株 수혜 부각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9% 영업이익률 기대"

[앵커]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레벨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을 돌파했는데요.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특히, 자동차 업종 등 수출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년 5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입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IMF(1997~1998년)·금융위기(2008~2009년)·레고랜드 사태(2022년) 이후 처음입니다.
중동 위기와 미국 금리 정책의 불확실성에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겁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발 위기감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강달러를 부추겼습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증가율(0.7%)이 시장 전망치(0.3%)를 두 배 넘게 웃돌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단을 1,44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강달러 압력 확대와 함께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4월 들어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여기에 이번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 회피까지 더해지면서 2차 상단으로 1,440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반도체 업종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수출주들은 달러 강세 국면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환차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권가는 현대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현대차 영업이익은 2,000억~3,000억원 상승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6,000억원으로 탄탄한 이익을 보여줄 것”이라며 “1분기 내수 부진과 기저 부담으로 판매 물량은 2.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믹스 효과로 9%대 영업이익률(OPM)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오늘장(16일)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른 1,394.5원 마감했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2%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역대급 금융범죄에 다시 떠오른 '보수환수제'…새정부 입법화 속도 붙나
- '코스피 5000' 기대 고조에…앞서 달리는 증권株
- 줄줄이 간판 바꾼 코스닥社…'실적 부진' 요주의
- 하루 1조원 쓰는 간편결제 시장…몸집 불리기에 오프라인까지
- 김현정, MBK 먹튀 방지법 대표발의…"'제2의 홈플러스 사태’ 막는다"
- DB생명, 헬스케어 스타트업 엔라이즈와 업무협약 체결
- 신한라이프,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 이정문, '상법 개정안' 재발의…'3%룰' 반영
- 다시 커지는 ELS 시장…증권가, 치열한 고객 유치전
- [비트코인 서울 2025] 비트코인 제도화 논의 급물살…"자산 패러다임 전환"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효자 상품 된 '시몬스 페이', 고물가 시대 주목
- 2강원특별자치도,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남겨진 이들의 삶을 지켜야 진정한 보훈”
- 3남원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 4남원시, 가축경매시장 플랫폼 준공식…스마트폰·PC 거래 가능
- 5이병수 삼덕전기(주) 대표이사, 순창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
- 6장수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 7임실군, 소규모 미등록 토지 정비사업 본격 추진
- 8순창군, '제5회 순창고추장배 유소년 야구대회' 유치…지역경제 들썩
- 9장수군, '행복마차로 사각지대 ZERO 행복장수 만들기' 추진
- 10임실군, 관촌 사선대 '임실엔치즈하우스' 오픈…카페와 치즈·로컬푸드 갖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