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 현장서 '폭발성 메탄' 나왔다

전국 입력 2024-05-25 16:43:59 수정 2024-05-25 16:43:59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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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국과수 감정 결과 사고현장서 폭발성 물질 추출
전주시 "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 수습에 적극 대응을" 촉구

지난 2일 작업자 5명이 가스폭발로 화상을 입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현장. [사진=아시아뉴스전북]

[전주=신홍관 기자] 전주시리싸이클링타운 폭발사고 현장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이 추출됐다. 


전북경찰청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음식물처리시설) 폭발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사고현장에서 채취한 기체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이 추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음식물 처리시설 지하 1층에서 소화슬러지 배관교체 도중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 5명의 화상 환자에 대해 각각 광주, 대전, 충주 등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다음날 국과수 주관으로 경찰, 소방,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정밀감식을 실시했다, 


폭발사고 현장의 메탄 추출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의 감정을 의뢰한지 20여일 만의 결과다.


전북경찰청측은 국과수 감정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을 규명하고, 사고 당시 현장의 안전설비 정상 작동과 안전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은 같은 사안에 대해 수사 중인 고용노동부, 전주지검과 국과수 감정결과 등 수사사항을 공유해 협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메탄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 운영사들에 대해 사고 수습에 대책 마련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폭발사고 현장에 대한 구체적인 수습 대책은 물론, 음식물처리시설 정상 복구, 피해자 5명 수습, 집회노동자 11명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전북경찰이 사고원인을 국과수에 의뢰한 것과 아울러 한국산업안전기술원에 리싸이클링타운에 대한 안전진단을 의뢰했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시가 2016년 민간투자법(BTO) 방식으로 태영건설·한백종합건설·에코비트워터·성우건설 4개회사가 합자해 만든 (주)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시공,건립해 2036년까지 20년간 관리·운영 중이다.


하지만 해당 시설은 가동부터 기계·설비 등 분야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하는 등 설계 및 시공의 문제점으로 2019년 막대한 규모의 음식물 외주처리로 예산이 중복 투입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재활용 선별장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하고, 하수슬러지소각시설에선 슬러지 운반차량 기사가 부상당해 산재처리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했다. 여기에 복합악취와 소음, 비산먼지 등 피해로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환경상영향조사(2021년, 2023년)와 악취기술진단(2023년)을 실시한 결과 신속한 기계·설비의 개선방안을 요구하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BTO(민간자본 합자투자) 사업 운영사들은 이를 2년동안 방치했다.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을 하루 300톤을 처리하는 등, 하수슬러지(1일 150톤), 재활용품(1일 60톤) 등 폐기물처리나 선별 재활용하고 있다.


현재 사고원인 조사 등으로 리싸이클링타운이 가동 중단돼 운영사인 리싸이클링에너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외주처리 하고 있어 그 비용은 눈덩이처럼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시는 2026년 9월말 사용 만료되는 전주권광역쓰레기소각장을 현 위치에 새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벌써부터 민간자본 투자 참여할 기업들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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