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하춘근, 제주 4.3 등 모순된 역사 고발 사진집 '역사의 그림자'
'사진에 대한 또 다른 생각 하나' 북콘서트, 역사 현장 고통과 기억
[제주=이재정 기자] 제주시 하나은행 3층 커뮤니티 공간 마당에서 하춘근 사진가의 북콘서트 ‘사진에 대한 또 다른 생각 하나’가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북콘서트는 사진집 ‘역사의 그림자’를 통해 제주 4.3, 미국 9.11 테러 현장과 한국의 DMZ,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공간 등 세계의 역사를 사진으로 비췄다.
특히 용눈이 오름과 함덕 해변 등 아름다운 공간 뒤에 은폐된 역사의 그림자가 담긴 제주 오름과 해안을 다뤄 주목을 끌었다. 발표작들이 제주 4.3과 관련된 공간인 이유로 제주 4.3과 관련된 작업 및 이야기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했고 참여자들은 뜨거운 관심과 질문을 쏟아냈다.
작가는 국립한경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 전공자로 피노아카데미 운영 대표이자 사진 포털 포토마 대표이기도 하다.
하춘근 작가는 “제주 4.3의 아픈 기억을 다 보여줄 수 없고 완전히 해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안타까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인 백금아 작가는 “오늘 보여진 작가의 사진 해체와 담기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좀 더 다양하고 깊은 제주 4.3의 해석이 해체와 담기 형식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발표된 사진집 ‘역사의 그림자’는 제주 4.3, 미국 9.11 테러 현장 등이 담겨져 인류애적인 고통과 공감이 담겨져 있고 덕분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으로 그 값어치를 인정받은 만큼 도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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