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친환경쌀 카자흐 '수출길'…중앙亞 시장 본격 공략

전국 입력 2024-07-07 09:28:07 수정 2024-07-07 09:28:07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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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물량 24톤 선적…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

해남친환경쌀 카자흐스탄 수출 선적식 장면. [사진=해남군]

[해남=신홍관 기자] 전남 해남군이 생산한 친환경쌀이 최근 카자흐스탄 수출길에 올랐다. 

해남군은 지난 4일 카자흐스탄 수출을 위한 해남 친환경쌀 수출 초도물량 24톤에 대한 선적식을 가졌다. 


해남군 현산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사업장에서 열린 선적식에는 해남군 손명도 부군수를 비롯한 박상정 군의원, 전라남도 조자옥 양곡유통팀장과 서동순 농수산수출팀장, 한국농식품유통공사 권오엽 이사와 황도연 글로벌 사업처장, 송미정 신시장개척부장, 땅끝황토친환경 조합원 등이 참석해 해남쌀의 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을 기념했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은 카자흐스탄 전 지역에 콜드체인(식료품 등의 저온유통 시스템)을 보유한 신라인그룹과 계약을 맺고, 50만달러, 200톤 규모의 해남 친환경 쌀을 수출하기로 했다.


고려인 3세인 신 안드레이 회장이 창업한 신라인 그룹(Shin Line Group)은 카자흐스탄내 1위 아이스크림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식품제조 유통회사이다. 지난해 BGF리테일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CU편의점 50개소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 설립할 계획으로, 냉동김밥 등 식품 제조에 해남쌀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해남쌀의 중앙아시아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남농식품의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물론 최근 몽골 등 아시아권에서 열풍이 일고 있는 K-푸드의 확산에도 탄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라인 그룹은 5년내 편의점을 300개소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쌀을 이용한 식물성 아이스크림과 쌀음료 등의 가공식품 제조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남농식품 수출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설립된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2016년 식량작물 수출생산 단지조성 사업을 통해 수출 쌀 작목반을 구성하고, 수출용 쌀 브랜드 개발과 국제 규격 인증제 획득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에 약 523톤의 쌀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대상국을 더욱 다변화해 440톤, 105만달러 규모의 해남쌀을 수출하고 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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