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대표에 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경제·산업
입력 2024-11-25 13:31:19
수정 2024-11-25 13:31:1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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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대표 승진 유력…27일 임원인사
GS리테일, 수익강화·신사업 재정비 속도…'책임 경영' 전망
홍 부사장, BGF리테일 회장 조카사위…'GS25' vs 'CU' 경쟁 관심
[서울경제TV=이혜연]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GS 오너가 4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 부사장이 그 자리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통업계 연말 인사에서 ‘인적 쇄신’을 골자로 한 세대교체 분위기가 GS리테일에도 번졌다. 최근 편의점 1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이 축소되는 등 새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GS리테일은 대표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GS리테일은 오너가 4세 등판을 기반으로 한 '책임 경영'으로 다소 주춤한 실적 반등을 모색해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는 오는 27일 이사회를 거쳐 2025년도 임원 인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12월 허연수 사장이 대표에 오른 뒤 9년 만에 GS리테일 대표가 교체된다.
GS리테일 새 수장에 오르게 된 허서홍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허 부사장은 지난 2006년 GS홈쇼핑에 입사해 2009년 GS그룹과 인연이 깊은 미국 정유회사 셰브론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등을 거쳐 2012년부터 GS에너지에서 근무했고,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9년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에 오르고, 2020년 9월 지주사로 이동해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지내며 그룹 차원 신사업 연계 및 사업화 실행력을 축적해 왔다. 이후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 부사장에 올랐다.
이번 허 부사장의 승진은 GS리테일에 대한 인적 쇄신, 오너가 세대교체 등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편의점 실적에 따르면, GS리테일의 GS25가 매출액에서는 BGF리테일의 CU를 160억원 앞서고 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95억원 뒤지는 등 양사가 근소한 차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U가 지난 2분기까지 GS25의 매출액을 바짝 뒤쫓으며 3분기에 매출액, 점포 수, 영업이익 3관왕을 달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는 만큼, GS25 입장에서는 완벽한 1위 수성을 위해서는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 이번 GS그룹의 올해 정기 그룹 임원 인사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또 있다. 허서홍 부사장은 현재 BGF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홍석조 회장의 조카사위이자, 실질적으로 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는 홍정국 부회장과도 매형-처남 관계이기 때문이다. 허 부사장의 부인은 홍 회장의 장녀다.
이로써 편의점 업계의 선두 자리를 놓고 가족 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같은 오너가 4세 허치홍 GS리테일 전무는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바 있어 이번 인사에선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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