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상반기 실적 ‘대박’…“하반기 해상운임 둔화”

[앵커]
국내 해운업계가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상반기에 실적 대박을 낸 건데요. 다만 하반기 들어 해운 운임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컨테이너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처럼 큰 폭의 실적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7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7%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18.9% 오른 4,085억원, 분기 순이익은 101.8% 증가한 51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한해운은 전용선 영업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과 시황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벌크선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2분기 평균 1,848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약 39% 상승했습니다.
앞서 HMM도 올해 2분기 매출 2조6,634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의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02.2% 각각 늘었습니다.
특히, HMM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1.1%로 글로벌 선사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홍해 사태 지속으로 해운 운임이 상승한데다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싱크] 김성준 /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부 교수
“지금 홍해 사태다 중동 사태다 수에즈도 막혔고 원거리 늘어나고…”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상반기엔 평균 2,319p로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이 개선되는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 것도 반영됐다고 HMM은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선 하반기 해운 운임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컨테이너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처럼 큰 폭의 실적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싱크] 우종균 / 동명대학교 국제물류학과교수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금처럼 밀어내기 화물에 의한 수요 증가는 조금 감소할 것으로 보여요…. (00:52~1:02) 운임은 연말까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하반기에는 상승률은 좀 떨어질 걸로 예상을 합니다.”
국내 해운사들은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sb4139@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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